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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무안 회산백련지 탐방

무용 2018. 7. 22. 20:40

 

무안 회산백련지 탐방



○ 일   시 : 2018년 07월 13일(금) 약간 흐림

○ 장   소 : 전남 무안군 일로읍 회산백련지

○ 탐방자 : 정달솔 내외(삼성 G7 스마트폰)



   해마다 7~9월은 연꽃의 계절이다.

연 방축의 진흙 구렁에서 아름다운 연꽃이 피어난다는 것이 그렇게 신기할 수가 없다.

 인근에 살면서도 아직 무안 백련지를 가보지 못하였다.

바햐으로 삼복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요즘, 주말을 피해 다녀온 것인데,

약간 시절이 일러서인지 아직 꽃은 만발하지 않다.

 8월 9일부터 백련지 축제가 시작된다는 데 우리가 좀 빨리 갔다 온 셈이다.

구경하고 돌아오는 소감은 축제는 말복 무렵인데 탐방객들이 매우 힘들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고, 접근도로가 열악한 편이어서,

축제를 피해 조용히 다녀오는 것이 한결 낫지 않을까!



연면적 313,313㎡로 2001년 기네스북에 오른 동양 최대의 백련꽃 자생지이다.


일제강점기인 1933년부터는 이름 없는 두 개의 저수지를 합하여 농업용수로 쓰여져 왔었으나


1981년에 영산강 하구둑이 생기면서 그나마도 그 기능을 잃어 버리게 된다.


1955년 인근 덕애마을 정수동 선생이 백련 열두뿌리를 심고,

꿈에 학 열두마리가 날아와 좋은 징조라 여기고, 정성껏 가꾸었다,


1997년부터 연꽃 축제가 열리면서 무안백련, 가시연, 개연, 물질경이 등 희귀한 물풀들이 자라고,

붕어, 잉어, 가물치, 매기 등 토종 물고기가 살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강원도 오두막의 법정스님이 이곳 회산 백련지를 다녀가시면서

" 아! 그만한 가치가 있고도 남는다. 어째서 이런 세계적인 연지가 알려지지 않는지 그 까닭을 알 수가 없다.


마치 정든 사람을 만나고 온 듯한 두근거림과 감회를 느꼈다."

라고 당신의 수필집 '새들이 떠난간 숲은 적막하다.'에 남기기도 했던 연못 방축이다.


백련지의 연꽃은 그 꽃과 잎, 연근이 가장 크고 꽃이 가장 늦게 피며 오래 피는 연꽃이다.


백련꽃은 처음에 끝이 연한 분홍빛을 띠다가 점차 순백색으로 변하게 되는데,


꽃잎을 펼치는 순간 세포내 액포의 색 발현에 따라 가장자리가 연한 분홍색이지만,


점차 꽃의 노화와 온도의 상승으로 액포가 작아지고 색소가 분해되어 화청소가 감소하며 순백색으로 변한다.


연근은 크고 굵으나 쓰지 않고 아삭한 맛으로, 홍련이나 다른 백련보다 더 으뜸이다.


그 이유는 회산백련지의 물이 깊고 진흙이 두꺼워 더디게 자라는 것으로 알려진다.


연꽃은 7·8·9  3개월에 걸쳐 피고 지는데, 8월에 가장 탐스럽게 꽃이 피고


9월에 연근이 탐스럽게 굵어지는 무안백련은


수줍은 처녀의 앳된 얼굴과 온화한 여인의 미소를 담아내는 귀한 생명체라 할 수 있다.


무안군에서는 이 회산백련지를 지극 정성으로 가꾸어,

 해마다 8월 중순이면 연꽃축제를 벌이는데, 올해는 8월 9일부터 시작한다.


백련지 안에 주요시설로는 주무대를 포함해서 수련공원, 물놀이장, 오토캠핑장, 수상유리온실,

전통공원, 어린이 숲 놀이터, 주차장, 출렁다리, 연꽃보트탐사체험장... 등이 있다.


백련지를 모두 돌아보려면 약 두 시간 정도 걸린다,


연꽃은 특정 종교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렇지도 않다.


모든 오물이 바닥에 쌓이는 진흙 위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연꽃을 사랑할 뿐이다.


여러 연꽃 중에서도 하얗게 피어나는 백련의 청순함은 보는 이의 마음을 씻어주기도 한다.


백련홍보관을 들렀으나 아직은 콘텐츠가 많이 부족한 듯하다.

이는 지방 자치단체의 한계인 것으로 보인다.


다가오는 8월이면 저 백련이 더욱 만개하는 데, 그 때는 백련꽃의 장관을 체험할 수 있으리라.


평범한 연꽃 방축도 가꾸면 저렇게 멋진 공원이 된다.


회산 백련지는 기네스북에도 오른 동양 제일의 백련 방축이다.


다만 접근도로가 매우 좁다. 많은 관광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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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름다운황혼열차(黃昏列車)
글쓴이 : 풍경 소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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